불법정권 반민중민주정권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
박근혜 정권은 물론이거니와 여당과 국방부 그리고 보수단체까지 총동원하여 ‘종북빨갱이’ 몰이에 한창이다. 지난 22일 정의구현사제단은 불법대선개입 규탄,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며 시국미사 이후 바로 다음날 청와대와 여당 보수단체까지 일제히 정의구현사제단을 놓고 조국이 어디인가, 오만하고 불순하다는 단어까지 서슴지 않으며 정면 공격을 해왔다.
나아가 2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근혜는 박 신부의 발언을 놓고 국가 분열 세력에 대해 절대 묵과하지도 용납하지도 않겠다는 초강경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른바 반대세력에 대한 철저한 응징과 보복을 선언한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이 어버이연합, 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들은 종북빨갱이 신부라는 이름의 인형을 불사르는 잔악무도한 행동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이쯤 되면 ‘종북몰이’를 넘어 ‘종북공포정치’에 가깝다. 세계사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진보당 정당해산 청구,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 공무원노조 서버압수수색 등 진보세력에 대한 탄압의 저변에는 종북빨갱이가 깔려 있었고 급기야는 종북신부, 종북사제단까지 등장할 정도로 종북딱지는 박근혜정권이 수세에 몰려 있을 때마다 국면전환의 핵심 카드가 되었다.
그러나 국정원 대선 댓글이 개인적 일탈 행위라 일축했던 것이 현재까지 드러난 것 만해도122만개이다. 파면 팔수록 그 수와 규모가 언제나 상상 이상이며, 이는 3.15부정선거를 능가하고도 남음이다. 불법 대선 개입임이 이처럼 명백할 수 없다.
이처럼 범국가적 차원에서 불법으로 대선을 개입하고 선거 결과를 조작한 것이 만천하에 드러난 가운데 다음 수순은 무엇이겠는가! 당연히 불법을 바로 잡고, 그 자리에 앉은 사람에 대한 사퇴촉구일 것이다. 따라서 정의구현사제단은 22일 불법대선개입 규탄, 박근혜 퇴진을 걸고 시국미사를 드린 것이다. 그런데 숲은 안보고 나무만 본다고, 시국미사 중간에 박 신부의 발언 중에 천안함, 연평도, NLL 발언만을 도려내어 국적을 논하고 국가 분열을 조장하는 종북사범으로 모는 것은 적반하장도 이정도면 도가 지나치다하겠다.
그러나 손바닥으로 해를 가릴 수는 없는 법이다. 3.15부정선거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것처럼, 이번 대선이 21세기 3.15부정선거를 능가하는 불법.관건선거가 만천하에 드러난 마당에 제아무리 때 마다 종북몰이와 공안정국 조성을 하여 국면전환을 시도하지만 이는 오히려 진보민중세력들을 단결케 하는 기폭제가 될 뿐이다.
이제 불법대선개입규탄, 박근혜 정권의 책임과 사과를 넘어야 한다. 국가기관전체가 나서 불법으로 대선을 개입하고 조작하여 박근혜를 대통령 자리에 앉히지 않았는가! 이제는 국정원 개혁, 진상규명이 아닌 국정원 해체로, 박근혜 정권 규탄이 아닌 박근혜 퇴진을 걸고 촛불시민 그리고 노동자 민중진영이 나서야 한다. 아래로부터 전북노동연대 또한 그 길에 힘차게 앞장설 것이다.
2013. 11. 26 아래로부터 전북노동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