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의 방산협력은 이스라엘 학살 행위 지원과 같은 말
전북특별자치도는 이스라엘과의 협력을 즉각 중단하라
4월 2일,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대사가 전북특별자치도를 방문하여 김관영 도지사,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과의 간담을 잇따라 가졌다. 김관영 지사와의 간담에서 지사는 이스라엘과의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하자는 취지의 이야기를 나누며, 특히 방위산업에서의 협업 방안을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북대학교는 이스라엘 대학들과 실질적 교류를 구체화하기로 하여 앞으로 실질적 MOU 추진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전북대학교는 지난해에도 이스라엘 대사와 만나 방산, 배터리, 사이버안보 등 분양의 기술 교류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
김관영 지사, 양오봉 총장이 만난 아키바 토르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주민 보호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자국의 전쟁범죄를 축소하고, 학살의 책임을 오히려 팔레스타인에게 돌리는 선전활동에 앞장선 인사다.
2023년 10월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침공한 뒤 벌써 6개월 째 학살이 지속되고 있다. 민간인, 병원, 학교를 가리지 않고 폭격하고 학살하는 이스라엘의 야만성이 전세계에 알려졌으며 UN을 비롯한 국제기구, 심지어 우방국 미국조차 이스라엘의 만행에 규탄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국제사회의 흐름에 역행해 이스라엘 침략행위를 정당화하는 인사를 만나 이스라엘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나서는 전북특별자치도, 전북대학교의 행보는 이스라엘의 학살행위에 면죄부를 주는 일이다.
게다가 전북특별자치도, 전북대학교가 이스라엘과 협력하고자 하는 첨단 기술, 방위산업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억압, 학살하는 과정에서 성장해왔다. 이스라엘 방위산업의 역사는 1920년대 초 유대인 집단촌을 방어하기 위해 무기와 탄약을 생산하면서부터 시작 되었다. 이스라엘 주요 방산기업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srael Aerospace Industries), 엘빗 (Elbit systems), 라파엘(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은 팔레스타인 폭격에 활용되는 드론, 전투기, 미사일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스라엘 방위기업의 AI안면인식 기술 역시 팔레스타인 독립운동가를 색출하기 위해 발전해 온 분야이다.
이스라엘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자지구 국경을 봉쇄하고 식량, 식수, 의약품, 전기 등 생활필수품의 반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공습과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8일에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난민이 모여 있는 가자지구 라파를 침공할 날짜가 정해졌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북대학교가 관심 갖고 나서야 할 것은 이스라엘과의 교류, 협력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인도적 위기에 대한 지원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전북대학교는 이스라엘에 면죄부를 주는 이스라엘과의 교류, 협력 확대를 즉각 중단하라.
2024년 4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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