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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일 밤 발생한 친위 쿠데타 이후 우리는 우리 사회의 취약함을 여실히 목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쿠데타를 옹호하며 탄핵 절차를 방해했고, 권한대행들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조차 거부하며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으며, 사법부는 윤석열 석방을 위해 판례를 뒤엎었고, 검찰은 윤석열 석방에 협조했습니다. 그리고 광화문과 여의도에는 혐오와 배제로 무장한 극우 세력이 민주공화국의 원칙을 부정하는 선동을 이어갔습니다. 윤석열은 파면되었지만 여전히 ‘윤석열들’이 남아 있습니다. 헌법과 기본권을 부정하는 자들이 대통령을 포함 입법부·행정부·사법부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한국 사회는 근본적 재구성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는 여러 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은 멈췄고 불평등은 늘어갑니다. 인구 감소를 넘어 지역 소멸이 코 앞에 닥쳤습니다. 기후 재난은 빈번해지고 그 피해는 덜 가진 사람들에게 떠넘겨 집니다. 그리고 거대 양당 정치체제가 이 위기들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은 윤석열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중에도 감세와 기업 지원, 과로 개악에 입장을 같이 했습니다. ‘윤석열들’은 2024년 12월 3일에 느닷없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위기들에 더해 민주공화국의 가치가 지워진 거대 양당의 행태는 ‘윤석열들’의 배양지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2016-17 촛불의 성과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로 수렴되면서 광장의 주체가 새로운 사회를 재구성하는 데 참여하지 못하고 개혁에 실패했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1월 10일부터 매주 수요일 10차에 걸쳐, 전주 풍패지관 앞에서 윤석열 퇴진 이전과 이후에 펼쳐질 우리의 삶을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픈마이크 살펴보기 http://bit.ly/wednesday-for-change) 우리는 위기를 초래한 자본주의 체제 자체가 문제이고, 거대 양당으로 수렴하는 정치 체제 안에는 대안이 없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이해와 소통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윤석열 퇴진에 멈추지 않고 대안 사회를 향한 만남과 요구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Post Author: 전북노동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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