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로부터 35호] 아기똥에서는 왜 요거트 냄새가 날까? -인간과 미생물의 공진화 강문식 (다인이 아빠, 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정책국장) 다인이와 세상에서 만난 지 어느새 여섯 달이 지났다. 다인이와 조리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오던 날이 떠오른다. 안는 것도 서툴러 행여나 놓칠 새라 온 몸에 힘을 주고 엉거주춤 걸었던 것 같다. 집에 돌아오니 기저귀를 갈고 씻기고 재우는 모든 일들이 곧바로 실전이 되었다. […]
회원소식
2019년 전국노동자대회를 앞두고 전태일평전을 다시 읽다
텃밭의 즐거움
지대성 회원을 만나다
장년과 노년에게도 가요제를 허하라
가요제에 대한 그리움 장년과 노년에게도 가요제를 허하라 고양곤(공공운수노조 전북문화예술지부 지부장) 내가 대학에 입학하던 1982년은 유신의 종말과 함께 신군부의 군사반란으로 정권을 찬탈한 전두환의 독기가 아마도 최고조에 달했던 시기가 아닐까 싶다. 캠퍼스는 하루가 멀다 않고 최루탄의 매캐한 연기로 뒤덮이기 일쑤였다. 여전히 수많은 금지곡이 있었고, 87년 6월항쟁으로 규제가 해지될 때까지 모든 음반에는 건전가요가 의무적으로 한곡이 삽입되어있었다. 하지만, 대학문화는 […]
김기자 회원을 만나다
[회원 인터뷰] 김기자 회원을 만나다 인터뷰: 김연탁 사무처장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던 7월 29일 오후 세시에 민주노총전북본부 사무실에서 김기자 민주노총전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만났습니다. 투박하면서도 포근한 동네 누나같은 외모에서는 삼십년이 넘는 시간을 보낸 운동가의 모습을 발견하기는 어려웠으나, 인터뷰에 들어가자 연륜과 경험, 노동해방에 대한 강렬한 의지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기자 회원은 1987년 인천에서 노동운동을 시작하여 대전을 거쳐 2010년 전북지역에 […]
“잘 살고 있어요?”
“잘 살고 있어요?” 타향살이 회원들의 분투기 아래로부터 편집팀 『아래로부터』 편집팀은 제 34호에 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의 소식을 싣기로 하고, 서면과 유선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고차원 회원과 박두영 회원은 각각 언론노조 MBC본부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중앙임원으로 피선되어 서울과 울산에서 활동중이고, 강경표 회원은 해직 6년만에 원직복직하여 현재 서울 미성중학교에서 재직중입니다. 최하영 동지는 수원에서 제빵사로 근무하면서 화섬노조 파리바게트지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법외노조 취소-노동3권 쟁취! 우리가 승리합니다
법외노조 취소-노동3권 쟁취! 우리가 승리합니다 노재화 (전교조 전북지부장) 박근혜정권의 국정농단에 대한 수사를 통해 전교조 법외노조화가 전교조를 눈엣가시로 여긴 박근혜정권의 형식과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 통보이고, 정권에 의해 기획된 사법농단의 결과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촛불정부임을 자임하는 문재인정부는 법외노조를 철회하겠다는 약속을 집권 3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지키지 않고, 그 책임을 대법원으로 미루고 있다. 이제 문재인정부가 자의로 전교조의 법외노조 취소를 해결해줄 것이라고는 […]
“김남주평전, 다시 읽기”
“김남주평전, 다시 읽기” 김연탁 (전북노동연대 사무처장) 0. 서문 나는 김남주를 좋아한다. 연기자 김남주도 좋아하고, 에이핑크 김남주도 좋아한다. 인터넷에 성형전후의 사진이 유포되었을 때, 다른 연예인들과는 달리 성형을 인정하고, 돌싱남 김승우와 결혼하는 김남주의 당당함이 멋있어 보였다. 정은지라는 뛰어난 메인보컬이 있음에도 비교당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각종 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르며, 성형과 대학입학 특혜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도 숨지 않고 당당히 […]
처음 그 마음가짐 그대로
처음 그 마음가짐 그대로 최영심 전라북도의원(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전북지부) 도의원에 도전할거란 생각은 꿈에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언제나처럼 학교비정규직을 위해 교육공무직 노조와 함께 하다가 어느 정도 자리 잡히고 내 역할이 미약해질 때 내 자리로 돌아가야지. 막연히 그런 생각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노조의 길로 들어설 때도 내 의지만이 아니었듯이 도의원을 결심하고 도전 하겠다고 마음먹고 준비하는 것도 온전한 내 욕심으로 시작한 […]
약속 어기는 회사, 혼쭐나봐라!
파리바게트(SPC) 본사 앞 두번째 천막 농성 약속 어기는 회사, 혼쭐나봐라! 최하영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트지회 문화선전부장, 전북노동연대 회원) 안녕하세요 노동연대 회원 하영입니다 ㅎ 저는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파리바게뜨지회의 문화선전부장으로 활동중입니다. 노동연대 회원님들에게 우리지회의 소식을 알려드리기 위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2017년에 노동부로부터 불법파견 시정명령을 받았습니다. 노동조합에서는 직고용 투쟁을 했었고, 2018년 1월 자회사로 전환되는 것을 골자로 한 사회적합의를 체결했습니다. 그래서 파리바게뜨 […]
동네방네-학생모임 동행
동네방네-학생모임 동행 소명(전북노동연대 회원/동행 활동가) *전북지역 학생모임 동행에서 7월 2일부터 5일까지 지역연대현장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현장활동을 기획하고 준비한 소명 회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간단히 자기 소개해 주세요. 지금 전북대 다니고 있고 ‘인권, 대안, 실천, 연대를 위한 학생모임 동행’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명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지역현장활동 다녀오셨는데 현장활동을 기획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요? 사실대로 말해야 하나?(웃음) 사실대로 말하자면 원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