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선나무 꽃에, 미나브 미선이 김정훈 봄볕이 어여쁘다 하여봄바람이 피어난들 그게 뭐, 하며그리운 맘 살짝 감추고 사알짝 보이게봄꽃 찾아갔더니꽃 피었다 미선나무막 세수한 물방울이말간 얼굴이떠올랐다 자그만 하고 어쩌면 앙징맞고처연하고 쓸쓸하고 소녀들 같고흔들리며 날아갈 것 같이아리아리 하고 투명하고가지마다 봄바람 들고봄볕도 티 없이 스며드는하늘한 얼굴이들어왔다 약한 자들의 봄은 때때로 슬프다이란 호르무간주 샤자레 타이예베 초등학교미나브의 선한 나무들이 그새미선나무 가지에 맺혔다, […]
아래로부터
[책소개] 『나는 이육사다』를 읽고
[책소개] 『나는 이육사다』를 읽고 김연탁(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회원) 들어가며 이육사 시인의 생애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청포도’, ‘광야’를 배울 때에도 단순히 저항시인이라는 사실만이 간략하게 소개되었을 뿐이다. 지식을 뽐내기 좋아하던 국어 선생님들도 윤동주 시인과 비교했을 때, 이육사 시인(이하, ‘시인’)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그것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터라, 확인하기 쉽지 않았다. 생각해 보면 양면적이었다. […]
이스라엘의 시온주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과 서아시아 전쟁의 또 다른 얼굴
이스라엘의 시온주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과 서아시아 전쟁의 또 다른 얼굴 장석준(배곳 산현재 기획위원) 민주적 파시즘 체제? 민주주의이면서 파시즘인 체제가 있을 수 있는가? 이것은 마치, 무생물이면서 생물일 수 있는가, 하고 묻는 것과도 같다. 파시즘의 정의 중 핵심이 ‘민주주의의 실질적 파괴’인데, 어찌 ‘민주적’ 파시즘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나 지금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국가가 이런 상식을 비웃으며 ‘민주적 […]
AI 기술혁신으로 노동으로부터 해방이?
AI 기술혁신으로 노동으로부터 해방이? 강문식(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정책국장) 이 글은 <연구모임 노동과 경제>에서 주최한 「2026년 정세연구발표회」에서 발표한 원고를 일부 수정·보완한 것임을 밝힙니다.1 최근 현대자동차가 피지컬 AI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라인에 투입하려다 노조의 반발에 부딪힌 사건이 논란이 되면서 AI 기술혁신과 이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사회적 관심이 일었다. “아틀라스 VS 인간, 팔 360도로 돌린다는데 내 일자리는 어떡해”(경향), “하루 16시간 일하는 […]
이재명 정부 비정규직 정책 진단과 비판
이재명 정부 비정규직 정책 진단과 비판 강문식(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정책국장) 이재명 정부가 노동정책에 있어 집권 첫 해에 중대재해, 체불임금, 감독행정 등 발화성 강한 의제에 강조점을 두었다면 올해 들어서는 본격적인 제도 변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비정규직 관련 제도에서 변화 의지가 먼저 가시화되고 있다. 4월 10일에 열린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과 이재명 대통령의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기간제법이 2년을 넘는 상시 […]
6.3 지방선거 평가와 전망의 모색
6.3 지방선거 평가와 전망의 모색 채민(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사무처장) 2026년 6월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북노동연대를 비롯해 신호등연대 진보3당과 사회운동 단위는 사회대전환 전북지역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4명의 후보들과 함께 선거투쟁을 진행했다. 그러나 후보자들의 원내 진입은 실패했으며 의회 내의 진보정치의 교두보를 상실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향후 지역 사회 내의 진보정치·노동자민중정치의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 되었다. 더욱이 새로운 민주주의의 위기로 이어진 이번 […]
새로운 노동자민중의 통합정당으로 나가자!
새로운 노동자민중의 통합정당으로 나가자! 김정훈(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대표) 민주노동당, 노동자 민중이 직접 나서서 세상을 바꾸는 정치를 하겠다는 열망을 일궈낸 남한의 정당.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그러나 다들 그것은 실험이었고 그래서 결과는 분열과 좌절 그리고 실패라고 한다. 정말 그러한가? 민주노동당이 안에서부터 무너지도록 만든 지배세력들의 치열한 공작은 잊었는가! 끝내 진보·좌파·소수정당을 우롱하고 제도권 내 울타리를 두텁게 하여 서서히 말라 죽도록 만든 […]
여순사건과 지리산, 그리고 빨치산
여순사건과 지리산, 그리고 빨치산 김연탁(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전 사무처장) 여수 밤바다에서 지리산으로 2025년 10월 24일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 역사기행에 참여하였다. 2025년 역사기행 주제는 2024년과 연결되어있다. 2024년에는 14연대의 봉기, 민중의 항쟁과 희생을 주제로 여수 지역을 답사했다면, 2025년 역사기행은 구례와 광양 백운산을 통해 지리산으로 후퇴한 14연대의 행적과 빨치산 투쟁을 주제로 진행하였다. 안내자는 대구에서 노동운동을 하다가 2000년대 중반 지리산으로 귀촌한 신강 […]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중단을 넘어 탈식민으로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중단을 넘어 탈식민으로 뎡야핑(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 2009년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은 군사·외교 정책의 중심축을 중동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시킨다는 기조를 확립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중동 질서를 ‘안정’시키기 위해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라는 오랫동안 지연된 유엔 등 국제 사회의 계획을 실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1948년 이래 팔레스타인 전역을 식민 […]
노란봉투법 이후 사회운동의 과제
노란봉투법 이후 사회운동의 과제 이환춘(민변 노동위원회, 법무법인 지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조법’) 개정법률안(개정안)이 2025년 6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026년 3월 10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의 핵심적 내용은 노조법 제2조 제2항의 사용자의 정의에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도 그 범위에 있어서는 사용자로 본다”는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
전북 상용차 산업의 위기와 기회, 금속노조의 전략적 과제
전북 상용차 산업의 위기와 기회, 금속노조의 전략적 과제 이장원(금속노조 전북지부 조직국장) 올해로 전북의 중대형 상용차 산업이 태동된 지 30년이 된다. 그간 30년의 상용차 산업 노동운동의 역사를 조망하기에는 필자의 경험과 능력이 닿지 못한다. 그렇기에 전북 상용차 산업 30년인 지금, 상용차 산업이 놓인 상황을 조망하고, 이 시점에서 금속노조 전북지부가 주목하는 지점들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최근 전북 지역의 […]
타타대우모빌리티 30주년 기념식을 바라보며
타타대우모빌리티 30주년 기념식을 바라보며 유준(금속노조 타타대우상용차지회 전 지회장) 올해 회사 30주년 기념식을 지내며 타타대우상용차에서 타타대우모빌리티로 사명이 바뀌었다. 사명이 바뀐 것은 처음이 아니다. 60년대 신진자동차에서 시작해 꽤 많은 이름을 거쳤다. 군산에 공장 자리를 튼 그것이 95년이고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30주년 기념식에는 AI로 구현한 김우중이 기념사를 하였다. 망령을 보는 듯해 실소가 나왔다. (이 글에서는 타타대우모빌리티라는 이름이 아직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