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본 한국의 정세 스케치

키워드로 본 한국의 정세 스케치 아래로부터 전북노동연대는 2023년 8월 19일에 하계 수련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사전에 참석자들로 하여금 현재 정세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포스트잇에 써서 제출하도록 하였고, 그 키워드를 바탕으로 정세토론을 진행 하였습니다.토론의 내용을 축약한 글입니다. 민주노총 선거와 노동연대의 진로 관련해서는 무슨 얘기인지 알겠는데, 활개치는 극우이데올로기와 강력범 죄를 키워드로 삼은 이유를 듣고 싶다. 극우이데올로기는 말 그대로이다. 아시다시피 윤석열 […]

당선사례

당선사례 임윤완(현대자동차 정비위원회 전주지회) 동지들 반갑습니다. 저는 현대자동차 정비위원회 전주지회선거에서 지회장으로 당선된 임윤완입니다. MBTI로 소개하면 저는 ISFJ-T입 니다. 저는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서 광주에서 초, 중, 고, 대학까지 생활하고, 2002년 전주에 와서 21년 차 서비스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고 2018년부터 노동연대 활동을 해왔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 노동조합이 뭔지도 모르고 유니온샵 제도로 인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에 가입했습니다. 선배들이 투쟁으로 얻은 결과물을 […]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김연탁(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사무처장) 29년 전, 나는 군인이었다. 문민정부라고 칭하던 김영삼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군은 개혁의 중심에 있었다. 복무기간이 30개월에서 26개월로 단축되었고, 식사도 국 포함 1식 3찬에서 석식은 1식 4찬으로 바뀌더니, 다음 해에는 모든 식사가 1식 4찬으로 바뀌 고, 버거와 쌀국수가 등장했다. 하나회 소속 일선 지휘관이 교체되었다. 휴가 기간에는 사복이 허용을 넘어 권유되기도 했다. […]

한일노동자교류, 2023년 일본 답사기

한일노동자교류, 2023년 일본 답사기 일본 노동운동에서 배우다 – 김연탁 (아래로부터 전북노동연대 사무처장) 민주노총전북본부 국제교류위원장직을 2019년부터 어느덧 5년째 맡고 있다. 2020년 코로나 시국이 시작되면 서, 3년 동안 대면교류가 중지되었다. 1989년부터 30여년 이상 이어져온 한일노동자연대는 전례 없는 위기를 맞았다. 『去者日疎, 來者日親(거자일소, 내자일친)』이라는 말이 있다. 의역하면,“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게 되고, 자주 만나는 사람은 갈수록 친해진다.” 는 말이다. 지난 […]

시국 판소리꾼, 고양곤 회원과의 대화

시국 판소리꾼, 고양곤 회원과의 대화 편집팀 투쟁이 있는 곳이라면 항상 함께 했습니다. 때로는 기득권세력을 향한 벼락같은 호통으로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때로는 감미로운 기타 선율과 하모니카를 곁들인 노래로 위로를 건네주던 고양곤 회원을 만났습니다. 올 12월이면 31년 동안 재직하던 도립국악원에서 정년퇴직하게 됩니다. 하지만, ‘운명’과도 같은 문화예술운동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1. 판소리에 입문하기 전 고양곤 어린이, 고양곤 학생은 어떤 […]

지역형 일자리 사업의 현재와 쟁점

지역형 일자리 사업의 현재와 쟁점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중심으로 강문식(전북노동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들어가며 지역이 주도하여 일자리를 만든다는 취지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 사업’은 2019년 광주를 시작으로 강원, 경남, 경북, 부산, 전북 등 6곳에서 진행되어 왔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하였으며 지역형 일자리 사업은 “일자리 13대 과제” 중 하나였다. 지역형 일자리는 중앙정부 중심의 고용정책을 벗어나 지역 […]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 노동조건 실태조사 결과에 부쳐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 노동조건 실태조사 결과에 부쳐 환경 기준 부적합, 그러나 안전보건 기준에는 적합? 강문식(전북노동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들어가며 전주종합리싸이클링타운(이하 리싸이클링타운)은 전주 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설립되어 2016년부터 가동 중이며 음식물 폐기물(300톤/일), 하수슬러지(150톤/일), 재활용품 폐기물(60톤/일)을 처리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 시설이 으레 그러듯, 리싸이클링타운에서도 악취, 소음, 분진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아 시설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줄기차게 이어졌다. […]

2023 군산기후평화행진을 마치고

2023 군산기후평화행진을 마치고 구중서(평화바람) 새만금 매립지에서 진행된 2023 세계 잼버리 대회의 실패로 인해 지난 30년간 마구잡이로 진행되어 온 새만금 개발의 부당성과 갯벌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새만금신공항 계획부지인 수라갯벌은 만경수역의 마지막 갯벌이자 연안습지로, 다양한 생명들이 공존하는 중요한 생태지역이다. 군산기후평화행진은 2023년 10월 21일 군산 예술의 전당(전북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었다. 모인 사람의 숫자는 예년에 비해 많지 않았다. […]

발전권의 관점에서 보는 새만금 신공항 비판

발전권의 관점에서 보는 새만금 신공항 비판 채민 (운영위원,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상임활동가) 유엔의 많은 인권선언 중 20세기 후반에 새롭게 제기된 인권의 개념은 발전권이다.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 만, 발전권의 개념에는 민주주의와 평등의 내용을 비롯해 평화적 삶의 필요성도 함께 담겨 있다. 1.발전과 평화의 상호불가분성 『발전의 권리에 대한 선언(이하 발전권 선언)』 제7조는 군비축소를 통해 확보되는 자원들이 발전을 위해 사용되어야 […]

이 탐욕적 세계 앞에서, 동지를 위하여

이 탐욕적 세계 앞에서, 동지를 위하여 김정훈(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대표) 동지여, 우리는 이 탐욕적 세계 앞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광기 어린 파시즘이 탐욕적인 자유주의의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자본에 휩싸인 대중의 파도에 올라서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해오고 있었단 말인가. 한반도 남쪽 민중의 반세 기에 걸친 투쟁의 맨 앞에 서온 동지들이여. 세대와 세대를 잇는 투쟁에서 대중운동의 터를 이루고 바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