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기억해야 미래가 보인다 –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동조합 설립 30주년

역사를 기억해야 미래가 보인다 –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동조합 설립 30주년 주인구(금속노조 현대차전주공장위원회 전 8대 의장) 2025년은 전북의 상용차 노동운동이 30주년을 맞이한 해였습니다. 타타대우와 현대차 현장에서 노동운동을 고민하고 실천했던 주체들이 만든 역사였습니다. <아래로부터 50호>는 전북 상용차 현장운동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지역상용차 노동운동의 고민을 나누기 위한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1993년 10월, 현대차 상용차 생산공장 울산5공장의 […]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2년, 지역사회운동의 방향 모색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2년, 지역사회운동의 방향 모색 채민(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사무처장) 0. 들어가며 지난 소식지1에서 2024년 1월 18일 전북자치도의 출범에 맞춰 ‘지방자치담론’의 한계에 대해 짚었다. 발전주의 황금기를 구가하던 1950-60년대에도 중심부(core)-북반구-와 주변부(periphery)-남반구-의 격차가 결코 좁혀지지 않았고, 세계체제론에서 지적처럼 ‘중심부의 발전과 주변부의 저발전은 동전의 양면’이다. 이러한 체제는 권위주의적 국가통치전략과 결합된 경제산업정책으로 이뤄졌던 남한의 발전주의에서도 발견된다. 게다가 발전주의 이후 신자유주의는 ‘큰 […]

12.3 윤석열 내란과 퇴진 투쟁 1년을 지나며

12.3 윤석열 내란과 퇴진 투쟁 1년을 지나며 김정훈(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대표) 우리는 사회의 자화상을 보아야 한다. 그래야 한다. 누군가는 내란의 징후를 읽어냈다고 하지만, 우리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그 한밤중에 벌어졌다. 그것도 거의 1년 전부터 꾸며온 일이란 것도 드러나고 있다. 피와 눈물로 세워내고 지켜낸 민주주의 기반 위에서 모든 가치를 정쟁화 시켜오며 한 짓이 권력을 영구 파쇼화 하려는 […]

‘빨갱이’의 탄생(부제: 여순사건과 반공 국가의 형성)을 읽고

‘빨갱이’의 탄생(부제: 여순사건과 반공 국가의 형성)을 읽고 김연탁(전북노동연대 회원) 1. 서문 필자가 《빨갱이의 탄생》이라는 책을 접하게 된 이유는 2024년 11월 1일 진행된 공공운수노조전북본부 역사기행에 참여한 것이 계기였다. 당시“여수에서 찾는 항쟁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순신장군의 발자취 답사와 여순항쟁 기념지 답사로 진행되었다. 아침부터 잔뜩 찌푸린 하늘은 버스가 출발하면서 장대비를 퍼부었다. 2023년 하반기 군산 근대문화유산 답사때에도 비가 많이 내렸는데, […]

세월호 음모론은 어떻게 진실을 무너뜨리는가

세월호 음모론은 어떻게 진실을 무너뜨리는가 – 버스 파업의 기억 문주현(회원, 책방 토닥토닥 지기) 온전히 슬퍼할 수 없었던 2014년 4월, 그리고 지금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픔이자 슬픔입니다. 동시에, 그 아픔을 ‘온전히’ 슬퍼할 수 없었던 날이기도 합니다. 전북지역의 버스노동자들과 활동가들에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온 사회가 세월호 참사의 충격에 휩싸였을 […]

전주리싸이클링타운, 10개월 간의 투쟁과 남겨진 과제

전주리싸이클링타운, 10개월 간의 투쟁과 남겨진 과제 손종명(공공운수노조전북본부 조직국장) 2024년 1월 1일, 새해벽두부터 전주리싸이클링타운에서는 11명의 노동자가 해고됐다. 예견되었던 집단해고였고, 그에 맞서 노동조합은 1월 3일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원직복직 투쟁에 돌입했다. 투쟁을 시작한지 10개월, 302일이라는 시간이 흘러 마침내 해고자 전원 복직이라는 합의를 이뤄낼 수 있었다. 길고도 혹독한 시간을 거쳐 이뤄낸 합의였다. 전주 곳곳의 아스팔트 바닥 위에서, 시청과 오거리광장의 […]

내란을 넘어 ‘로컬-페미-퀴어 네트워크’를 만들어가자.

윤석열 탄핵광장을 돌아보며 – 내란을 넘어 ‘로컬-페미-퀴어 네트워크’를 만들어가자. 채민 (전북평화와인권연대 상임활동가) 12.3 쿠데타를 일으킨 내란수괴가 파면될 때까지 많은 장면이 떠오르지만 가슴 아픔 참사에 더 힘겨웠던 시간이 유달리 기억난다. 1월 4일, 2025년 첫 번째 <윤석열퇴진 전북도민대회>에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임시 분향소가 열렸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차원에서 분향소를 담당했던 그날, 여러 시민들이 분향을 했고 그 […]

당신들의 7공화국이 아닌 우리들의 제7공화국을

대선 너머 7공화국 당신들의 7공화국이 아닌 우리들의 제7공화국을 내란의 밤은 무서웠고 치열했다.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지자 숨어 있던 그들만의 더럽고 끈끈한 유착과 이윤관계 연대의 밑바닥이 드러났다. 내란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민과 민중들의 투쟁은 박근혜 파면 때보다 더욱 힘들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끝내 윤석열을 파면시켰다. 아직도 내란 종식을 위한 길이 험난하지만, 한숨은 돌렸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단숨에 […]

2025년 정세 전망

2025년 정세 전망 1. 들어가며 2024년은 포스트 팬데믹 이후 성장을 유지하는 미국과 부진한 경제의 나머지 세계로 특징 지워진다. 우리는 2023~2024년에 인플레이션 완화,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또한 우리는 미국의 보호주의와 근린궁핍화 정책, 주요국의 인구 위기 등을 세계 경제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감세, 긴축 정책 때문에 미국과의 비동조화 추세가 더욱 가팔라질 […]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집단해고‧폭발참사를 통해 본 폐기물 시설의 공공성과 노동권

[아래로부터 48호]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집단해고‧폭발참사를 통해 본 폐기물 시설의 공공성과 노동권 강문식(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사무처장, 리싸이클링타운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 이 글은 9월 2일 리싸이클링타운 사태 국회토론회 발제문을 축약한 것입니다. 1. 들어가며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이하 리싸이클링타운)은 전주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폐기물‧재활용품 폐기물‧하수슬러지 등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로서 2016년에 준공되어 운영 중이다.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은 시설에서 배출되는 소음‧먼지‧악취‧유해물질 등으로 인해 기피‧혐오시설로 취급되어 왔고 대부분의 […]

1894년 갑오농민전쟁 130주년, 유적지 답사기

[아래로부터 48호] 1894년 갑오농민전쟁 130주년, 유적지 답사기 김연탁(전북노동연대 회원) 필자에게 갑오농민전쟁은 그냥 흘러간 역사가 아니다. 그 시작은 대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재수하며 자포자기로 입학한 학교에서 새로운 삶과 희망을 찾은 계기가 철학연구회‘프로메테우스’라는 동아리였다. 신학기에는 많은 학생들로 붐볐지만,‘벚꽃엔딩’이라는 말이 적절하게 벚꽃이 질 때는 정예만 남았다. 선배들은 학생회 활동을 병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로 신입생들이 동아리를 차지했다. 또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