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네 살 김용균 –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스물네 살 김용균 –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김정훈(아래로부터전북노동연대 공동대표) 다시는 태안반도 타오르는 노을을 다시는 신두리 해안 사구 모래알들을 그냥 볼 수 없겠다 낡은 안전모 마스크 위 보안경 너머 그 맑은 눈동자가 밟혀 그냥 걸을 수 없겠다 겨울밤 외로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서 일하다가 겨울밤 외로이 머리와 몸이 떨어져버린 겨울밤 외로이 싸늘한 검은 석탄더미에 쓸려버린 […]

책임의 외주화와 KT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책임의 외주화와 KT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2018년, KT하청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이 노동자들은 KT하청업체에 소속돼 통신선을 개설하고 연결하는 업무를 한다. 이들은 업체와 계약을 맺고 일당으로 임금을 지급받는데 경력 20년이 넘어도 평균 월급은 155만원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하다. KT가 각종 업무를 민영화 · 외주화하면서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양산되었다. 이런 외주화를 통해 KT는 책임을 하청업체로 떠넘겼고, 하청업체들은 […]